평창에서 타이틀을 방어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올림픽 스켈레톤 챔피언이 선수들에게 잠시 휴식기를 취하고 다시 경기에 복귀하는 방법에 관한 추천 팁을 제공한다.

 

2014-15 시즌이 끝나갈 무렵, 리지 야놀드(Lizzy Yarnold)는 스켈레톤에서 랭킹 1위에 올라 있었다. 1년 앞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어서 세계 타이틀과 유럽 타이틀을 차지한 터였다. 그러나 혹독한 페이스로 인해 후유증이 컸고 야놀드는 에너지 ‘소진’을 이유로 차기 시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현역에 복귀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29세인 야놀드는 말한다.

“2015 세계선수권 대회(독일, 빈테르베르크)가 끝난 후 나는 이런저런 목표에 세부적으로 집중하거나 매 훈련 세션을 마치는 데 요구되는 에너지를 찾지 못해 너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더 훌륭한 선수가 되려면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 영국 여자 선수로서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2연패 도전을 앞두고 활력과 집중력을 되찾은 야놀드를 만나, 올림픽 사이에 휴식기를 갖는 것을 고려 중인 선수들을 위한 그녀의 조언을 들어본다.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라

“나는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 각 선수가 저마다 다르고 종목 또한 다르다. 스켈레톤 종목의 경우, 우리는 겨울 훈련으로 6개월을 나가 있게 된다. 그러다 보니 마치 두 개의 다른 삶, 즉 여름과 겨울의 삶이 따로 존재하는 것 같다. 여행 중이면 고향을 그리는 나 같은 사람에겐 그 점이 매우 힘들었다.”

 

마음 놓고 이야기하라

“경기력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고 본인에 대한 기대치는 한없이 높은 상황 속에서 사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이라고 언제든지 선수들에게 말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고충을 털어놓아도 된다. 그리고 올림픽 대회 사이 내내 그런 고충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것을 항상 권장한다.”

 

동기부여를 보호하라

“동기부여가 고갈돼 나는 한 시즌을 쉴 필요가 있었다. 휴식기를 가지자 슬슬 (의욕이) 되살아났고 지금도 각종 대회 경기 중에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투지가 불타오른다. 나는 그런 현상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러한 자세를 가질 것을 스스로 격려한다. 그러한 자세가 나로 하여금 더 열심히 훈련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 열심히 하는 것만이 길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종목에 다양한 접근법을 적용해 본다

“나는 나 자신에게 많은 압박을 가한다. 그것은 결코 바뀐 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조금 더 느긋하고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업 선수 생활을 정말 즐기고 있다. 이건 나로선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기 때문에 단 하루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평창을 준비하는 지금의 내가 소치를 준비하던 시점의 나에 비해 더 훌륭한 선수란 느낌이 든다.”

 

휴식기엔 시간을 내서 교육을 받아라

“미래 커리어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종목 선수들에게는 물론, 전업 운동선수라면 누구에게나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3년간 스켈레톤 선수 생활과 대학 학업을 병행했지만, 일단 정형화된 과정을 마치고 나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다른 온라인 교육 과정이 정말 많다. 영원히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는 없다. 우리의 일상은 모든 것이 올림픽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1년 후’의 올림픽 대회에 관해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만, 5년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이것은 올림픽 대회만큼이나 너무나 중요한 사안이고 반드시 이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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